홈 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맵
메뉴 바로가기
불교 공부 · 수행 홈 > 불교 공부 · 수행 > 불교공부
[유가사] 다문제일 아난존자
작성자 : 유가사작성일 : 2019-10-30



                      다문제일 아난 이야기 




붓다는 도를 이루고 난 다음 20년 동안은 시자도 없이 혼자서

다른 수행자들과 똑같이 생활하였다. 

55세된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에서 안거를 하고 있었다.

하루는 법문을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도 이제는 늙었다. 옆에서 나를 도와 줄 사람이 있었으면 싶다.



 그리고
, 이 세상에서 이야기한 것을 외워 두었다가 다음 날에 전하고 싶다

 너희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한명 골라주기 바란다"

 이때 맨처음으로 제자가 된 교진여가 말했다
.

세존이시여, 제가 옆에서 모시겠습니다."

  "교진여
, 너도 나와 같이 늙지 않았는가. 누가 먼저 죽일지 알 수 없는 일.
 
   네 자신이 도움을 받아야 할 몸이 아닌가."

이밖에도 사
, 오명의 비구가 지원하였다.

그러나
, 모두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되었다.

이때 목건련은 붓다의 뜻을 알았다
. 반드시 붓다가 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가 누구일까
? 목건련은 마음을 가다듬어 조용히 선정에 들었다.

그리고, 붓다의 마음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였다
.

붓다의 마음의 메아리가 목건련에게 통하였다
.

붓다가 아난을 시자
(侍者)로 원하고 있음을 알았다.

목건련을 선두로 비구들이 아난을 찾아가 권하였다
.

"
아난이여, 붓다는 당신이 시자가 되는 것을 바라고 계십니다. 붓다의 시자가 

 되어주십시오
."

아난이 처음에는 거절하였으나 잠시 생각한 후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

"그러면
, 세가지 일을 승낙해 주신다면 맡겠습니다."

"세 가지 일이란 무엇입니까
?"

"첫째는 새옷이건 헌옷이건 부처님께 보시들어온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제가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며
, 둘째는 부처님께서 공양 초청을 받아서

 가실때 함께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며
, 셋째는 정해진 때가 아니면 부처님을

 모시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제가 제시하는 것입니다
. 부처님과 여러 도반께서

 이에 동의하시면 기꺼이 부처님을 모시겠습니다
."

"그것은 참으로 훌륭한 생각입니다
. 부처님께서도 반드시 승낙하시리라
 
 믿습니다
."하고 목건련은 말했다. 다른 수행자들은 아난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목건련은 아난의 이야기를 그대로 붓다에게 전하였다.

 붓다는 기쁘게 말하였다
.

"아난은 참으로 지혜로운 수행자구나
, 그는 시끄러운 문제를 미리 예방하고

 있다
. 수행자들 가운데 사람들은, 아난이 나에게 들어오는 보시물 때문에
 
 시봉한다고 할 것이다
. 또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하여 시봉한다고 할 것임을
 
 알고 앞서 예방하는 것이다
. 또 아난은 여래를 뵐 수 있는 때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수행자들이 어느 때 여래를 만나는 것이 좋은가를 알고 있다


 또 신도와 이교도가 여래를 만나기 위하여 어떤 시간에 어떤 장소로 찾아가는
 
 것이 좋은지를 알고 있다
. 여래가 식사를 마치고 안온하게 있는지를 살피고
 
 여래가 설법하기에 적당한 시기가 어느때인가를 알고 있다
.
 
 아난은 정말 현명한 수행자이다. 또한 출가 수행하는 것은 도를 이루기 위해서
 
 생업을 뿌리치고 목숨을 걸고 하는 행위이다
. 그러므로, 부처일지라도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을 위하여 시봉을 들라고 할 수는 없다


 내가 암기력이 뛰어난 아난에게 시봉을 부탁하는 것은 내가 열반에 든 후에도 

 진리가 끊이지 않고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며
어떤 시대에서도

 진지한 수행자들이 많아 세상의 복밭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

 아난이 거절하지 않고 나의 청을 들어준 것은 아난이 나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렸기 때문이다
. 아난의 결정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너희들은 가서 붓다의 뜻을 전해라
." 붓다는 매우 기분이 좋았다.

또 실제로 아난은 붓다의 심경을 잘 알고 있었으며 항상 근신하는 것을
 
잊지 않는 수행자였다
. 이로부터 붓다의 육체가 이 세상을 떠날때까지

아난은 시
자로서의 책임을 훌륭하게 수행하였다.

부처님께서 평생 가르치신 법이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고 난 다음
 
아난을 통하여 재현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이며


우리가 경전을 펼치면 어떤 경전이라도 첫구절이

여시아문
(如時我聞, 어느때 아난은 부처님에게 이렇게 들었다)으로 시작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이다
. 부처님 곁에 아난과 같은 뛰어난 송출자가 없었더

라면 어떻게 부처님의 법이 오늘날에 까지 전하여 왔겠는가
.

정말 아난이 우리 사바세계에 베푼 은혜는 하늘보다도 더 높다
.

지금도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인도의 구시나가라에 가면 

부처님의 보탑 옆에 아난의 탑이 함께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이 가을에는 진정 고마운 은혜로움이 무엇인지 진정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자
.

나무 불법승
, 나무 아난존자.



부처님
!

자비와 자유의 비를 이 땅에 뿌린

당신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조용히 불러봅니다
.


인생이란 번민과 고뇌 속에서 피어나는

한송이 청련인 것을


사랑이란 소유와 집착 속에서 피어나는

한송이 홍련인 것을


결국

깨달음이란 것도

우리의 삶 속에서 피어나는

한송이 연꽃인 것을.


부처님

저는 또 바람난 아이처럼

당신의 그 삶을 생각하면서

어느 산자락 도량에서

바람이 되어

나무가 되어

하늘이 되어

때로는 흐르는 구름이 되어

오늘 하루를 묵어야겠습니다
.


등록자 :
덧글쓰기
 
목록보기 수정 삭제 글쓰기
이전글 [유가사] 동지와 팥죽
다음글 [유가사] 밀행제일 라후라존자
사찰소개 기도불사안내 템플스테이 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