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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재작법무진행연구-27-봉서사 영산작법
작성자 : 유가사작성일 : 2014-03-28

 

 

1) 전북지역의 영산재 - 봉서사 영산작법

 

 

전북지역의 영산재는 지역의 어장(魚丈)들에 의해 구전심수로 전수되었는데, 1986년 정읍 범적사 주판선 스님(금하)과 전주 보문사 이재호 스님(일웅) 등을 중심으로 정읍시 태인 다천사에서 ‘다천사 작법’을 구성하여 충남 천안에서 열린 제2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다천사 작법’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 후 정읍지역의 ‘다천사 작법’과 전주?완주 지역의 범패 및 작법을 통합해 ‘봉서사 영산작법’이라는 명칭으로 통일한 뒤, 1988년 제2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1998년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전북지역의 영산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런 결과로 전북지역의 영산재는 ‘봉서사 영산작법’으로 불리고 있다.

 

‘봉서사 영산작법’에 참여하고 있는 스님들 중에는 불가에 들기 전에 가야금과 삼현육각의 악기에 능했거나, 시조창?판소리 등을 익히는 등 음악적 소양이 밝은 분들이 많다. 특히 전자(前者)에 해당되는 장상철(일암) 스님의 경우, 범패 소리가 부르는 사람의 기분 혹은 힘의 조절 등으로 인하여 박자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신축성이 있다는 점을 파악, 범패소리에 담겨 있는 일정한 한배내의 박자를 읽어 정리했다. 후자(後者)에 해당되는 서준석(보운) 스님과 이강선 스님은 판소리에서 사용되는 끌어내리는 목이나 올리는 목과 같은 선율 구성적인 기교, 달아두고 걸치고 하는 리듬 구성적인 기교 등을 구사해 범패 소리에 풍부한 입체감을 더했다.

 

‘봉서사 영산작법’의 범패는 염불성과 전문적인 염불(범패)인 안차비와 바깥차비, 화청(和請) 등으로 크게 나뉜다. 염불성은 평성으로 부르는 평염불을 말하는 것이고, 안차비는 소리의 굴곡이나 높낮이가 적으며 자비성(慈悲聲)인 평계성(平繼聲)으로 부른다. 바깥차비는 훗소리와 짓소리로 나뉘어서 훗소리는 약1옥타브 반 정도가 사용되고, 짓소리는 높여서 지른다는 ‘질음(叱音)소리’라고도 하는데, 우조(羽調)와 계면성(界面聲)을 혼용하여 부르며, 소리의 높낮이가 아주 심하여 3옥타브 반 정도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등강성(騰降聲)이 있어서 부르기가 몹시 까다롭고 곡조가 느리며 장(長)차다.

 

보통 범패의 어장들은 노래하고 읊는데 가장 중요하며 그 기본이 되는 ‘궁(宮), 상(商), 각(角), 치(徵), 우(羽)’, 즉 ‘음, 아, 어, 이, 오’의 다섯 가지 소리를 많이 수련하고 호흡을 길게 뻗치는 실력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웅장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라도 호흡을 연장하는 힘이 부족하면 읊고 노래할 때에 높고, 낮고, 길고, 짧은 것을 마음대로 고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다섯 가지 음은 다시 ‘양성(陽性)’과 ‘음성(陰聲)’으로 나뉘어 많이 단련된 소리가 장부로부터 나올 때 혈기가 화평하고 신명이 합하여 응한다고 한다. 따라서 어장들은 노래에 반드시 있는 어단성장(語短聲長)을 알고 성음의 고저장단(高低長短) 및 경중청탁에 있어서의 ‘어음성장(語音聲長)의 묘리’를 체득한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작법은 넓은 의미에서 승려의 모든 언행, 즉 예의범절 전체를 일컫는 말이지만, 좁은 의미에서는 의식에서의 찬탄과 기원의 성취를 발원하고, 법회에서 얻은 법열을 나타내기 위해 어산(魚山)춤, 바라춤, 법고춤, 타주춤 등을 추는 것을 의미한다.

 

 

‘봉서사 영산작법’은 군무(群舞)를 할 때 여러 사람의 동작이 마치 한 사람이 춤을 추는 듯 호흡이 잘 맞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는 스님들이 범패의 육자배기조 가락에 익숙하고, 몸에 배어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반드시 범패를 먼저 배운 뒤 작법을 익히는 전수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봉서사 영산작법’에는 서울 작법에는 없는 ‘운심게작법(運心偈作法)’이 전수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운심게작법’은 어산춤의 한 종류로 1인무인데 선작법과 후작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작이 많고 격식이나 치레가 가장 잘 구성되어있다. 또한 고깔을 쓰고 연꽃을 들고 춤을 추다가 낙관을 벗고 민바라춤으로 마무리하는 춤이다. 서울 작법이 식당작법 중심의 춤이라면 ‘봉서사 영산작법’에는 타 지역 작법에는 없는 ‘운심게작법’이 전승되고 있다는 것이 그 특징이라 하겠다.

 

어산춤은 공양을 올릴 때와 염불을 할 때 염불성과 훗소리, 짓소리에 맞춰 추는 춤이다. 따라서 춤사위는 공양을 올리는 예를 의미하며, 물고기가 춤을 추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보통 한 명이 춤을 추지만 때론 두 명이나 네 명이 추는 경우도 있다. 다른 작법과는 다르게 따로 준비된 장삼과 가상에다 팔색의 앵자(櫻子)를 느린 무복(舞腹)을 입고 오색띠를 두른 고깔을 쓴다. 머리에 쓰는 고깔은 낙관(落款)이라고 부르는데 물고기의 머리에 해당되며 장삼은 날개를 의미한다. ‘봉서사 영산작법’의 경우 낙관의 뒷면에는 커다란 잉어가 그려져 있다. 과꽃을 들고 춤을 추는 서울 작법과는 달리 보통 연꽃을 들고 춤을 추면서 꽃공양을 올린다.

 

바라춤은 여러 진언(眞言)의 창에 맞춰 추는데 역시 호적과 징, 삼현육각의 반주가 따르기도 한다. 바라를 잡을 때는 외손 바라가 윗편, 오른손 바라가 아래쪽을 향해야 한다. 바라가 배꼽 밑으로 내려가서는 안되며 작은 소리로 칠 때는 바라의 윗부분을 붙이고 아래 부분을 부딪쳐 소리를 내야 한다. 바라춤은 여성적이고 정적인 어산춤과는 달리 남성적이며 동적이다. 바라의 쇳소리로 내는 단순한 가락이 경쾌함을 더해주며 춤동작이 크고 재빠르다. 특히 군무를 출 때는 장중함과 경쾌함이 어우러져 장엄을 이룬다.

 

법고춤은 일정한 장단이나 리듬이 없이 범패에 맞춰 추는 춤으로서 호적이나 징, 바라 반주에 맞춰 추기도 한다. 춤은 한 명 혹은 두 명이 춤을 추는데 두 명이 춤을 출 때는 한사람이 법고 뒤에서 장단을 쳐주고 나머지 한 사람이 앞에서 북을 치며 춤을 춘다. 북을 칠 때는 복판을 칠 때와 변죽을 긁어내릴 때의 음향이 조화를 이루어야한다. 법고소리는 장중하고 의젓한 멋이 있어 좌중을 압도한다. 이밖에 타주춤은 식당작법에서 추며 팔정도(八正道)를 깨우치기 위하여 팔정도 주변의 기둥을 우요하며 기둥돌기와 기둥을 두드리는 기둥치기가 주요 춤동작을 이룬다.

 

작법은 민중을 상대로 불교적인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의식무(儀式舞)이다. 예배를 상징하는 춤사위로 구성되어 있어서 춤동작이 단순하고 간결하지만 성스러운 우아함과 신비감을 준다. 작법의 연원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민중 속으로 포교에 나섰던 원효의 무애가(無碍歌)와 무애춤과의 연관성을 따지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이 땅 민중의 춤사위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봉서사 영산작법’은 종교의식이기도 하지만 전라도 지역의 음악인 육자배기조의 범패에 맞춰 민간에서 추던 춤사위가 담긴 작법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다. 또한 대중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고 전제되는 일종의 축제와 같은 공동체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대중은 영산재가 끝난 뒤에도 함께 한다는 감정,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공유한다는 감정, 즉 공동체라는 의식을 갖게 된다.

 

 

(1) 시련절차(侍輦節次)

 

 

태징이 울리면 도량에 모인 팔부신중(八部神衆)이 연(輦)을 들고 절 앞 시련터로 나가 도량을 수호할 시방의 모든 현성(賢聖)과 영가(靈駕), 옹호신중(擁護神衆)을 맞으러 나간다. 모든 현성을 청한 뒤 현성들이 강림하면 자리를 권한다. 다(茶)를 올려 권한 후 바라를 하며 나비춤을 춘다. 다(茶)를 대접하고 삼보(三寶)께서 자리하신 본당으로 자리를 옮겨 환영의 의미로 꽃잎을 흩뿌리면서 대중과 함께 창화(唱和)한다. 그리고 본 법회가 석존께서 행하시던 영축산 법회와 같으나 대중이 음광(飮光)처럼 깨달아 미소를 짓게 되기를 기원하는 영축게송을 올린다.

 

시련절차의 순서는 ①옹호게 ②헌좌게 혹은 헌좌진언 ③다게 ④행보게 ⑤산화락 ⑥영취게 ⑦보례삼보 등으로 영축게만 염불성으로 범패를 하고 나머지는 모두 훗소리로 한다. 다만 행보게와 보계삼보의 경우 염불성과 훗소리 2가지 경우가 있는데 소리로 할 줄 아는 스님들이 드물다. 즉 범패를 할 줄 하는 스님들이 극히 적다는 의미이다. 작법은 다게에서 태징, 북, 목탁의 장단에 맞춰 착복한 스님들이 나비춤을 거행한다. 이때 대중은 시계방향으로 돌며 우요(右繞)하면서 함께 창화한다.

 

 

(2) 대령절차(對靈節次)

 

 

영가를 삼보가 계신 도량 본당의 향단(香壇)으로 청해 맞아들여 음식과 다과로 공양한 뒤 맺어진 원한을 풀고 부처님의 장법(杖法)의 가지력으로 생멸의 진리를 깨닫기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대령절차는 ①거불 ②수설대회소 : 고혼소 일명 대령소 ③증명청 ④지옥게 ⑤창혼 ⑥착어 ⑦진령게 ⑧파지옥진언 ⑨멸악취진언 ⑩보소청진언 ⑪증명유치 ⑫향화청 ⑬가영 ⑭다게 ⑮고혼청 등이 있다.

 

거불에서는 거불성, 훗소리로 창화하고 거불, 진령게, 향화청, 가영은 훗소리로 하며 지옥게는 반훗소리로 창화한다. 수설대회소, 증명청, 창혼, 착어, 파지옥진언, 멸악취진언, 보소청진언, 증명유치, 고혼청 등은 염불성으로 한다. 지옥게, 착어, 진령게, 보소청진언에서는 영가를 위로하기 위해 요령을 사용한다. 다게 작법에서는 시련절차에서와 마찬가지로 나비춤을 춘다.

 

 

(3) 관욕(灌浴)

 

 

영가가 사바세계에서 더러워진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고 석존의 진리를 깨닫는 의식이다. 영가가 욕실에 들어가 몸과 입을 청결하게 씻은 뒤 명의(冥衣)로 갈아입고서 삼보께 예를 갖추기 위해 옷매무새를 정돈한다. 목욕을 한 뒤에는 삼보를 뵙고 화엄경의 진리를 깨닫게 된다.

 

관욕 절차로는 ①인예향욕-염불성 ②정로진언-염불성③입실게-염불성 ④지조욕-염불성 ⑤관욕게-염불성 ⑥목욕진언-염불성 ⑦작양지진언-염불성 ⑧수구진언-염불성 ⑨세수면진언-염불성 ⑩가지화의-염불성 ⑪화의재진언-훗소리 ⑫수의진언-염불성 ⑬저의진언-염불성 ⑭착의진언-염불성 ⑮정의진언-염불성 16.출욕참성-염불성 17.지단진언-염불성 18.산화락 삼설-훗소리 19.정중게-훗소리 20.가지예성-훗소리 21.보례삼보-훗소리 22.법성게-염불성 23.수위안좌-염불성 등이 있다.

 

 

(4) 영반(靈飯) 및 시식(施食)

 

 

시방의 모든 현성과 영가,옹호신중께 음식과 다과를 공양하는 절차이다. 범패는 염불성으로 한다.

 

 

(5) 괘불이운(掛佛移運)

 

 

괘불이운은 석존이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시는 모습을 그린 탱화(幀畵) 즉 영산회상도를 야단법석에 옮겨 모시는 의식이다. 괘불대에 걸려 모신 탱화는 법회에 운집한 대중을 고려해 크게 그린 것으로 장엄미가 돋보인다.

 

절차는 ①옹호게-훗소리 ②찬불게-훗소리 ③출산게-훗소리 ④염화게-훗소리 ⑤산화락 삼설-짓소리 ⑥등상게-염불성 ⑦사무량게-염불성 ⑧영산지심-훗소리 ⑨헌좌게-훗소리 ⑩다게-훗소리 작법 등이 있다. 여기에서 산화락 삼설은 거령산이라고도 한다. ‘나무영산회상불보살’을 3번 반복해서 짓소리로 부른다.

 

 

(6) <건회소(建會疏)> 수설대회소(修設大會疏)

 

 

괘불이운을 끝마치고 법회 준비가 되었음을 삼보께 고하는 절차이다. 재를 지내게 된 동기를 아뢰고 법회를 통해 석존의 영험함이 효과를 나타나게 될 것을 기원하는 대목이다. 즉 불법의 감로수로 중생의 번뇌를 씻고 모든 병을 치료하여 온 천지가 영원토록 평안해지기를 기원한다. 범패는 염불성으로 하고 태징을 길게 한 번 친다.

 

 

(7) 권공(勸供)

 

 

시방의 모든 현성과 영가, 옹호신중이 모여 불법승 삼보의 가지력을 깨닫게 됨을 고하는 절차이다. 아울러 모인 영가와 영가의 윗대에 해당하는 돌아가신 스승과 부모님, 여러 선대 조상 영가들이 서방 극락세계로 잘 가시라고 천도에 정성을 다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권공 절차는 ①초할향-염불성 ②연등게-염불성 ③삼정례-훗소리 ④창혼-훗소리 ⑤합장게-훗소리 ⑥합장게-훗소리 ⑦고향게-훗소리 ⑧개계-훗소리 ⑨쇄수게-훗소리 ⑩관음찬-훗소리 ⑪사방찬-훗소리 ⑫도량게-훗소리, 작법 ⑬참회게-훗소리 ⑭개경게-염불성 ⑮청법게-염불성 16.설법게-염불성 17.십렴-염불성 18.거량-염불성 19.수경게-훗소리 20.사무량게-훗소리 21.귀명게-훗소리 등이다.

 

 

(8) 영산작법(靈山作法)

 

 

영산작법의 절차는 ①할향-훗소리 ②연향게-훗소리 ③할등-훗소리 ④연등게-훗소리 ⑤할화-훗소리 ⑥서찬게-훗소리 ⑦불찬-염불성 ⑧대직찬-염불성 ⑨중직찬-염불성 ⑩소직찬-염불성 ⑪개계소 수설대회소-염불성 ⑫합장게-훗소리 ⑬고향게-훗소리 ⑭개계-훗소리 ⑮삼귀의-짓소리 16.관음찬-훗소리 17.향화청 삼설-훗소리 18.산화락 삼설-훗소리 19.원강도량수차공양 삼설-훗소리 20.가영-염불성 21.걸수게-훗소리 22.쇄수게-훗소리 23.복청게-훗소리, 천수바라춤 24.사방찬-훗소리 25.엄정게-훗소리 26.수설대회소 대회소-훗소리 27.거불-염불성 28.대청불-염불성 29.삼례청-염불성 30.사부청-염불성 31.헌좌게-훗소리 32.다게-훗소리 33.향화게-훗소리 34.창혼-훗소리 35.정법계진언-염불성 36.사다라니-염불성 37.배헌해탈향-염불성 38.배헌반야등-염불성 39.배헌만행화-염불성 40.배헌감로다-염불성 41.화청-훗소리 42.각집게-염불성 43.가지게-훗소리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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