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맵
메뉴 바로가기
불교 공부 · 수행 홈 > 불교 공부 · 수행 > 불교공부
영산재작법무진행연구-25-'영산재의 의식구성'에 대한 정리
작성자 : 유가사작성일 : 2014-03-13

 

 

영산재의 의식 구성에 대한 정리

 

 

영산재에서 봉송의식은 재(齎)도량에 봉청(奉請)해 모신 불보살, 명왕, 신중, 영혼 등을 모두 돌려보내 드리는 의식으로 상단의 불보살(佛菩薩), 중단의 신중(神衆), 하단의 고혼(孤魂) 순으로 봉송해 모신 후 소대로 나아가 봉송하는 절차이다.현재 봉원사에서 연행되고 있는 무형문화재 제 50호인 영산대제를 중심으로 그 내용적 흐름을 살펴보았다. 불교의 영산재 의식은 상단의식, 중단의식, 하단의식으로 의식이 층위로 구성되고, 각단 의식 또한 그 하층위로 복잡한 계층구조를 이룬다.

 

예를 들면 하단 층위 의식인 관욕의식 절차에는 인예항욕편, 가지조욕편, 가지화의편, 수의복식편, 출욕참성편, 가지예성편, 수위안좌편 같은 여러 중간 층위 의식절차가 구성되고 또 중간 층위 의식인 가지조욕편에는 가지조욕, 목욕계, 목욕진언, 관욕쇠, 작약지진언, 수구진언, 세수면진언과 같은 하위층위 의식 절차가 구성되듯이 의식이 매우 복잡한 계층구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영산재에서는 대령, 관욕, 관음시식, 봉송과 같이 영가에게서 다생의 죄와 허물을 씻는 정화의례로, 제영가가 소례를 만날 수 있게 조건을 갖추게 하는 핵심적 준비제차로 볼 수 있다. 영산재의 영가의 정화를 위한 수많은 의식절차에서 법공양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의식을 연행하는 것은 불교가 수많은 경전이 잇고 교리가 정비되어 의식 또한 교리의 의미를 중시하는 종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신중작법을 통한 의례환경의 청정과 소례의 등장을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괘불이운을 포함한다. 이어 펼쳐지는 중심과정에서는 능?소례의 만남이라는 핵심적인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사생이령의 능례는 소례와 함께 영산회상을 구현한다. 영산작법의 차제로 대규모의 진리구현 의식을 베풀어 일체중생의 성불과 해탈의 계기를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봉송의식에서는 재도량에 청한 불보살을 포함하여 제신중과 영가가 차례로 전송되는 것으로 회향된다. 번뇌가 완전히 탈각되어 청정한 존재로 환원된 망자는 정토로 왕생함으로써 죽음이 완전히 해소된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을 주체적 입장에서 살펴보면, 능례의 경우 사바세계에 떠돌다가 재자와 인로왕보살에 의해 도량으로 인도된다. 청정한 도량으로 완전히 진입하기 위해 일정한 과정을 거친 후 소례의 법문을 들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다. 영산작법에 동참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다음 비로소 소례와의 소통이 도량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재는 소례의 도움으로 정토에 왕생하는 것으로 모든 과정은 끝이 난다. 소례의 입장에서도 재자의 간절한 청에 따라 도량에 강림한 제불보살은 능례가 모든 진로망상을 제거하는 것을 기다려 해탈의 법문을 베푼 다음 재자의 봉송을 받으면서 원래의 위치로 환원하는 것이다.

 

 

주체적 입장에서 능?소례는 재공행위를 매개로 다 함께 도량에 모였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체와 더불어 장소적 개념으로 살펴보면, 망자나 재자 등 일체의 능례는 청정한 조건을 갖추어 도량으로 진입하게 된다. 이들이 결과적으로 소례의 법문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생사이령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산작법을 거쳐 생사문제를 총체적으로 해결한 그들에게 있어 도량은 소례와의 관계를 상징하는 은유이다.

 

능례가 잘 천도되어 정토로 왕생했다는 것은 정토에 상주하는 소례와 동등한 양상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도량을 중심으로 소례는 강림하고 능례는 인도되어졌다고 하지만 도량이나 능?소례나 애초부터 위치의 변화는 없었던 것일 수 있다. 능?소례나 애초부터 위치의 변화는 없었던 것일 수 있다. 능?소례의 동선을 살펴봐도 정토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든 사바세계를 떠돌다가 오든지 간에 능례와 소례가 도량이라는 한 지점에서 소통된다는 것은 재전체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된다. 소례는 하강하고 능례는 인도되는 상황은 격리를 상징한다. 그러나 도량이라는 동일공간을 점하는 것으로 단절은 회통 내지 소통을 그리고 있다. 재의 핵심차제를 거친 다음 소례나 능례는 각자의 위치로 봉송되어지지만 이 또한 건강한 회통의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 영산재는 죽음의 문제를 내러티브의 중심축으로 하여 갈등과 그 소통으로 풀어간다. 격리와 환원이라는 재의 본래적 모습 그대로를 죽음과 그것으로부터 해방되는 과정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상으로 영산재 환경을 중심으로 한 개괄적인 이해가 이루어졌다.

 

 

 

 

 

 

 

다음에 계속......

 



등록자 :
덧글쓰기
 
목록보기 수정 삭제 글쓰기
이전글 영산재작법무진행연구-26-영산재의 지방별 분포현황
다음글 영산재작법무진행연구-24-봉송 및 소대의식
사찰소개 기도불사안내 템플스테이 오시는길